약 20여분 열도 아니고..릿지도 아니고 사자머리에서 놀았다.


시원한 냉면먹고 주작산 이륙장으로 이동
주작산은 덕룡산과 더불어 남도를 대표하는 산이다.
산꾼들이 말하기를
“덕룡은 그림위를 걷고, 주작은 그림속을 걷는다" 고 하지만
나는 덕룡주작 위를 날고 싶다.
 
14시 40분쯤
주작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창원패러에 전화로 이륙장 가는길을 도움 받으며
이륙장 도착
 
남동에 바람이 약하면 이륙이 엄청 부담되는 짧은 데크 이륙장이다.


# 주작산 이륙장 데크


 
바람이 없고 그나마 있는 바람은 측풍이라 모두 이륙에 애를 먹는다.

김민규 이륙
류청아 이륙

비행의 이이덴티티를 잘알고있는 후배들이다...
혼자 이륙되지요? 하면서 나가버린다.. ㅠㅠ
 
마지막으로... ..무풍에 전방으로 뛰어야 한다,
전방이륙으로 배풍같은 무풍에 뛰어나가는 순간의 아드레날린 수치는 측정불가다.
 

#주작산



고도 700만 되어도 주작산에 붙여보겠건만..
 
15시 40분쯤 착륙
주작산 착륙장은 논을 빌렸는 모양이다.
강진의 차설광 회장님을 만났다.
김민규는 폰을 잊어버렸다고 땡볕속을 헤메고 다닌다.
 
17시 20분쯤
장흥에서 백반먹음
1,2000원 짜리 백반이지만 정갈한게 맛나다.
 

19시쯤
제암산 자연휴양림 도착
김민규, 백반집에 가방을 두고와 44km를 되돌아 갔다 온다.
더위 먹었나 보다. ㅠㅠ

8월 3일

09시쯤
김민규, 류청아 손영동 대구협회 팀장님을 지원하기위해 보성으로 출발
나는 사자산에서 한번 더 비행하기 위해 사자산으로 출발

11시쯤
사자산 착륙장 도착

12시 30분
장흥패러 박회장님, 그리고 xc선수들과 북서이륙장 도착

# 사자산 북서이륙장



높은 습도로 인해 한증막이다.
사자산 북서 이륙장은 좋지않다.
약간의 북서가 들어오긴 하지만 이륙속도가 부족하면 이륙실패 확륙이 높다,
리그전 선수들은 타스크 그리기에 여념이 없고.. 관망하는 분위기라 ...
 
12시 50분 더미로 이륙
 
릿지로 길게 왔다갔다...
사자머리 9부까지 고도를 올리고선,  산에 바짝붙어 이륙장쪽으로 진행하면
이륙장위에 바로 올라설수 있을것 같았다.
이륙장 진출을 시도한다.
 
12시 57분
매미 ㅠㅠ
30m는 더 되어 보이는 나무 3그루에 장대하게 걸었다.


# 매미1



대충 나무중간에서 하네스 벋고 견적보니 혼자서 3시간이면 될것같다.
진정하고 사진찍고..영상찍고..
몇몇 형님들에게 매미 자랑도 실시간으로 하고...쩝..

미쳤다 보다. ㅠㅠ


# 매미2



13시 30분
러브형님이 전화로 문두영님과 구조하러 출발하셨단다. wow~~.
충주분들인데 비행을 포기하고 나를 구하러 오신다고???
이런,...민폐를 끼쳤다는 생각과 함께 빨리 상황을 정리하는게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듯하다.
 
13시 36분
김민규 구조요청
 
전화한지 30분만에 보성에서 장흥 이륙장까지 왔다.
 
14시 50분
손영도 대구협회장님과 김민규 선수 현장 도착



# 매미3


 
덮고, 습하고...손영동 협회장님은 벌에 16방을 쏘이면서 이나무 저나무 날라다니고....
김민규 선수는 탈진 직전이다.... 나는 벌써 탈진 상태  ㅠㅠ


# 매미4


16시 30분
구조완료
류선수가 공수해온 물 3.5L를 쉬지않고 마셨다.
 
장흥회장에게 전화로 완료됬음을 알려드렸다.
류청아, 김민규 이륙 하는걸 보고 착륙장으로 철수 했다.
 



8월 4일 보성대회

07시 쯤..
숙소 앞에서 기체를 펼치고 꼬인 산줄을 정리하는데 쉽지가 않다.
지나가시던 제주 회원분이 시원하게 풀어주시고 쿨하게 가신다.
그나저나...날개가...엉망이 되버렸다.

# 날개



매미도, 날개파손도 비행의 한부분이다보니 크게 상심되지는 않지만
속은 쓰리다...
 
보성 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주월산에 올랐다.
이곳도 남동이륙장으로서 뒤로도 나갈수 있다.


# 주월산 이륙장


 
김민규가 태극기를 빌려주어 이륙..
LD를 몰라 능선끝까지 가서 돌린다.
시원하게 500까지 올라가고...저수지위에서 고도처리하는 기체가 이쁘다,


# 비행

 
착륙하니...정말덮다. 미칠만큼 덮다.
 
손협회장님이 착륙을 했다.
17Cm...


# 손협회장 착륙


 
나중 결과 발표때 0처리가 되어 있었다.
물론 털보형님의 이의 제기로 바로잡기는 했지만 민규 점수도  그렇고...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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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에서 시작하여 주작산,덕룡산, 사지산, 주월산으로 이어지는 전라도의 명산을
돌아보았는데..전체적으로 남동이 들어올 때 좋은 비행이 될것 같았으며
이륙장 환경은 아주 좋았다

또한 이륙장과 연결되는 산세의 기세가 대단하여 미친 듯이 비행을 하고싶을 때 다시 올것같다.
 
창원패러, 안성패러회장님, 덕수뱅사님, 러브형님, 문두영형님, 강진의 차회장님, 장흥의 박회장님
손영동 대구 협회장님, 김민규선수, 류청아 선수, 김진의 선수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